어제 저녁에 저번에 신사동에서 일했던 곳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인력소를 나가야 하는 입장에서 수수료가 아까운 생각에 얼른 지도를 켜서 거리를 보고 승낙했어요
오늘 한 일은 매우매우 간단했는데 건물옥상 2곳에 공구리를 쳐야해서 물을 빼랍니다.
하수구가 저기 사각형으로 만들어 진 곳이라서 각삽으로 퍼서 저기로 넣어야 합니다.
빗자루로 빗물을 모으고 각삽으로 퍼서 저기에 넣기를 30분 드디어 다 했다고 말하려는 찰나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다시 한번 소나기가..
30분간 허공에 삽질한거죠 1층에서 아저씨들이랑 같이 비가 그치길 기다렸고 비가 어느정도 그치고 펌프차가 오자마자 바로 올라가서 빗물을 치웠어요
그뒤로 나는 옥상에서 할 일이 없기 때문에 1층으로 내려와서 화단에 흙을 채우는 일을 했는데
비가 2일동안 와서 마대에 들어있는 흙은 물을 잔득 먹어 무게가 어마어마해 허리 끊어지는줄....
대략 100개 이상은 넣은거 같아요
그리고 점심시간에 근처 식당에 낙지덮밥을 먹고
전에 신사동에서 했던 현장 미장을 해줘야 한다고해서 작업용 1톤트럭을 타고 신사동으로 갔어요
그런다음 시멘트 3개와 벽돌 20개를 챙긴뒤 현장에 도착해서 미장용 시멘트에 물을 넣어 잘 섞은뒤 미장을 해줬고 오늘은 이걸로 마무리 했습니다.
흙마대가 물을 안먹었으면 완전 편한 작업이었는데 저기에서 많이 힘들었네요
그리고 오늘 작업한 건물이 둘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회사라서 거기서 직장을 가지고 일하시는분들을 보니 부러운 마음이 들었네요
저도 얼른 취업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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