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일지

인력소 1일차 후기 (방수작업)

krbnf 2021. 6. 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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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편의점을 그만두고 알바천국을 뒤지다가 대부분의 일들이 시간타임이 적고 최저시급에 주휴수당을 주지 않는 업체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인력소에 출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2014년도 부터 대학교에 다닐때 용돈이 떨어지면 가끔 인력소에가서 가끔 알바하러 다녀 본적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들지만 그래도 몸을 이끌고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출근했는데 ... 7년전하고 지금하고 받는 일당이 차이가 안났어요

당시 보통 12만원에 수수료 10%를 주고 10만8000원을 받고 조금 힘든일을 보내면 13에 수수료 10%을 준 11만7000원을 받았는데

출근하니 13만원에 수수료 10%를 때고 11만7000원을 준다고 하는겁니다.. 보통 업종마다 틀리긴한데 이건좀 심한 듯 합니다.

시급은 올랐는데 인력소의 시간은 멈춘건지 인력소장이 다 꿀꺽하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평일 다 나가면 200만원 중후반 을 받을 수 있어서 억지로 참고 출근했습니다.

출근한 곳은 압구정 한 상가 건물 입니다. 1층에서 같이 일 할 아저씨를 만났고 옥상에서 작업한다고 옥상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옥상에 도착하고 보니 널브러져 있는 페인트 롤러들

 

 

그리고 방수용 우레탄 페인트 통들이 쫙 깔려있었습니다. 아 이거 페인트칠 하겠구나라고 바로 직감이 옵니다.

건물이 오래되었으니 옥상에 이미 깔려져있는 우레탄과 페인트들이 전부 금이가고 벗겨져있어 빗물이 콘크리트에 스며들어 건물 내부에 물이 새겠죠 그걸 막는 작업인 듯 합니다.

우선 옥상에 설치된 에어컨들과 아주큰 연통이 설치되어 있었고

 

 

연통밑에는 검은색 기름찌꺼기 들이 쌓여 딱딱하게 굳어있어서 그걸 칼로 전부 긁어 제거하면서 쓰레기들을 청소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다음 우레탄을 까서 롤러로 옥상전체를 코팅하는 작업을 한뒤 옥상바닥에 금이가거나 페인트들이 벗겨진 부분에 실리콘을 쏴서 막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레탄이 굳을때까지 기다리면서 1층 건물옆면에 건물과 건물사이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들이 올려져 있는 철로된 실외기 받침대를 전부 하얀색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밥먹을 시간이 되어 바로 옆에 식당에가서 제육을 먹었네요

그러고 오후에는 다시 옥상에가서 우레탄과 색이 섞인 우레탄? 을 섞어서 그걸다시 옥상에 코딩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거하다가 5시쯤 되니 퇴근시켜주더라구요

그리고 거기 아저씨가 인력소 통해서 오지말고 일있으면 따로 부를테니 번호를 달라고 하셨는데 15만원정도 줄 수 있다고 하셔서 바로 냉큼 번호 드리고 퇴근했습니다.

 

 

결론 : 옥상 방수일은 실리콘 작업을 할때 계속 허리를 숙여서 바닥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허리가 끊어 지는줄 알았습니다. 나머지는 할만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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