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일지

인력소 5일차(큰현장 잡부)

krbnf 2021. 8. 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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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3일간 일을 쉰 탓에 몸이 아침에 나가기를 거부하는걸 겨우 뜯어 말리고 겨우 기어서 집앞 인력소로 나갔어요

오늘도 역시 일이 없어서 옆 인력소 아저씨랑 같이 출근하라고....

 

옆 인력소 올라가니 오늘 일당은 수수료 제외 11.2 만원 그리고 밥을 안준다고 하는겁니다.

일이 너무 쉬운건가? 밥을 안주는현장은 또 처음보네 라면서 투덜거리며 현장에 도착했는데

도착하니 왠걸 건물이 거의 대부분 지어진 상태이고 마감 작업들이 대부분 들어가서 작업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하주장을 통해 건물로 진입하였고

 

사무실 들어가니 혈압, 혈액형 및 인적사항을 적고 주의사항에 대해 말해줬어요

 

야매 현장만 다녀본 나는 당연한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것에 대해 귀찮기만 했는데 여기 안전관

리자가 하는말을 자세히 들으니 생각이 바뀌었어요

안전 관리자는 이곳에서 코로나 발생및 사망자 2명발생 및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조심들 해주라고 당부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오늘 작업은 각 층의 폐기물 및 쓰다남은 건축자재들을 지하 쓰레기장 으로 옮기는 일

아니나 다를까 양은 어마어마 했고 같이온 아저씨랑 3명이서 엘레베이터 하나를 잡고 하루종일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7시에 도착해서 오후 4시 30분쯤 일이 마무리 되고 집에 갈 준비 하라는 작업반장님

어려운거 없는 평벙한 작업이었습니다.

다만 석재 및 금속자재들이 많이 담겨있는 자루들이 많아 상당히 무거운걸 제외하고

밥을 안주면서 일당까지 11만원 상당히 뽕을 뽑힌걸 제외하고는 ...(밥값 제외 10만원)

밥값만 따로준다면 나름 괜찮은 작업일 뻔 했습니다.

여기 현장은 다신 안가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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